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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간호사

어떤 노인이

간호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

노인병원에 입원하였다.

. 

담당간호사는 노인을 잘 보살폈다.

하루는 노인이 안락의자에서

몸을 왼쪽으로 있는대로 다 기울인채로

불편하게 앉아있었다.

그래서 간호사는 왼쪽옆구리쪽에

베게를 하나 받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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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보니 노인이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앉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른쪽 옆구리에 베게를 받쳐 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은

몸을 앞으로 기울인채

의자에 앉아 있길래...

몸을 가누기가 무척 힘들다고

생각한 간호사는

아예 의자 등받침과 노인의 몸통을

끈으로 묶어 주었다.

 .

가족들이 면회를 와서

노인에게 물었다.

"아버님, 병원은 마음에 드세요?"

노인은 대답했다.

"참 친절하고 좋은데 우리방

간호사는 방귀를 못 뀌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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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련한 사나이의 일기

 .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복이

제각각입니다.

신체조건을 잘 타고난 복

그렇지 못한 복

부자로 살 복 그렇지 못한 복

 .

참 복도 지지리도 없는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길성이만큼 복도 없었나 봅니다.

가진 것도 넉넉치 못 했지만

그의 가장 큰 불행은 신체

조건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늘 남편의

작은 심벌에 불만이었습니다

불만이기는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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뼘을 크게 벌려 한 뼘은 고사하고

반 뼘 밖에 안 되는

사실 이런 고민의 남성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나이는 신에게 간절히 기도를

해보리라 작정했습니다

신이시여 더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더도 말고 딱 한 뼘만 되게

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백번 천번 오로지 소원은

그것뿐입니다

 .

그러자 드디어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신은 그의 소원을 들어줬습니다.

사나이에게 말했습니다

너의 정성이 하도 지극하니

내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며

너는 소원을 이루리라

사나이는 꿈만 같은 신의 약속을

믿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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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침에 잠을 깨며

사나이는 예전과 달리

손으로 한 웅큼되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일어나 크기를 재 보려는 순간

 사나이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거시기는 그대로 있고

내 손만 작아지고 짧아졌네?

한 뼘 넘는 거 맞긴 맞네

아이구 내 팔자야

아이구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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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추 다 말렸으면

푸대에 담지유

우리의 옛 선조들은

겨우내 고의춤에 갇혀

바깥 구경을 못한 거시기를

해동이 되고 날이 따스해 지면

산마루에 올라 아랫도리를 내놓고

바람을 쐬여 부샅(음랑)

습을 제거하고 자연의 정기를 받아

 양기를 강하게 하였는데...

이름하여 이를 "거풍"이라 하였다.

.

삼돌이가 어느 날 무료하여

돗자리를 들고 아파트옥상으로

책을 보러 갔는데...

봄볕이 너무 좋아 마침 옛 선조들의

"거풍"의식이 떠올라

아랫도리를 내리고 햇볕과 봄바람을

쐬인후 그대로 누워 책을 보다가

그만 춘곤을 못이기고 잠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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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침. 아랫층에 사는 삼월이가

이불을 널려고 올라 와서는

이 광경을보고 감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어멋...뭐하는거에요?

삼돌씨???"

.

삼월이...외마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나

당황과 민망스러움에

상황 수습을 못하고 한다는소리가

"시방 꼬추 말리는 중인디유"ㅎㅎㅎㅎ

  .

삼월이가 삼돌이의 어이없는

대꾸에 피식 ~ 웃더니만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속곳을 내리고는

삼돌이 옆에 눕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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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남녀가 유별한데...

뭐하는짓이래유? 시방???"

'나두 꼬추

푸대좀 말릴라구유"ㅎㅎㅎ

 ↓  

한참 후...

엘리베이터 안에서 둘이

공교롭게 마주 쳤는데!!!

삼돌이...지난 일이 민망하여

먼 산 보기를 하는데...

삼월이가 옆구리를 툭~ 치며 하는말...

.

.

.

.

.

.

.

"꼬추 다 말렸으면 푸대에 담지유"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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